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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성적’ 투헬, 올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지단·알론소가 차기 후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의 동행을 조기에 종료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최근 부진에 이어 선수단 내분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뮌헨은 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동행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애초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 간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전했다.드레센 CEO는 구단을 통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업무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투헬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된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패’에 가까웠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임하자마자 주요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리그에서도 위태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최종전을 앞두고 2위였던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내주는 그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시즌 뮌헨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부재였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러쇼’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그랬던 뮌헨은 지난해 여름 ‘분노의 영입’으로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투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 김민재의 영입 과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 됐다.뮌헨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은 뮌헨이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적료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이다. 이적료는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35억원)였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시점이었는데,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빌트는 이를 두고 ‘뮌헨 역사상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 평했다.김민재는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입성을 반겼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재에 대한 투헬의 평가도 인상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시즌 전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었다. 지난 시즌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단숨에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경기를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입었지만,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의 전체적인 시즌은 실망스럽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특히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만.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이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사령탑 중 또 언급된 건 지단 감독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전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은 ‘무직’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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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맞았는데…’ 심판에 항의한 달롯, 억울한 판정으로 퇴장…“가혹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디오고 달롯이 다소 황당한 레드카드 판정을 받았다. 현지 전문가들도 “가혹한 판정이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맨유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바로 9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0-7 패배라는 굴욕을 맛본 기억이 있으나, 이날은 대참사가 재연되지는 않았다.물론 경기는 리버풀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리버풀은 이날 슈팅 34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하며 맨유를 시종일관 두들겼다. 맨유의 슈팅은 단 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8개의 선방을 보태는 맹활약을 펼쳤고,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한편 이날 경기 막바지 의문의 판정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바로 달롯의 퇴장 장면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3분이 흘렀을 때, 달롯과 모하메드 살라가 역습 상황에서 경쟁했다. 공은 달롯과 살라의 다리를 맞고 밖으로 벗어났다. 이때 심판의 판정은 리버풀 볼. 이에 달롯은 크게 항의했는데, 주심은 강하게 두 차례 항의한 그에게 단숨에 2개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달롯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순간이었다.현지에서도 해당 판정에 의문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는데, 이들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부끄러운 판정’ ‘정상적인 항의 장면에 두 차례나 카드가 나왔다. 기괴하다’ 등이라고 분개했다. 레전드 출신 해설가 게리 네빌 역시 같은 반응이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에서 마이크 딘 전 심판에게 해당 장면에 대해 질의했다. 딘은 방송을 통해 “달롯은 심판에게 화를 냈고, 카드를 받은 뒤 재차 무언가를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네빌이 ‘이중 반칙’이냐고 되물었는데, 딘은 “그는 이미 주의를 받았는데, 다시 한번 항의를 강하게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라고 답했다. 여전히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답변인 셈이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 역시 “가혹한 판정이었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달롯 입장에서 억울한 점은 실제로 공을 마지막에 맞은 건 살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롯은 잘못된 판정에 팔을 두 차례 강하게 휘두르며 어필했다는 이유로 다음 경기 결장하게 됐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5무(11승 1패)째를 기록, 아스널의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이 위안이다. 반면 맨유는 리그 7위(승점 28)에 올랐다. 김우중 기자 2023.12.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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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놓쳐서 맨유 팬들은 실망” 영국 지역지 보도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독일행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언론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이 유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맨체스터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김민재의 뮌헨행에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는 최근 몇 달 동안 김민재와 크게 연관됐지만, 그는 뮌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시즌 내내 숱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잡았고, 팀의 우승까지 함께했다. 사무국이 선정한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활약 대비 저렴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의 존재로 많은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맨유 역시 김민재에 러브콜을 보낸 구단 중 하나였다. 실제로 이탈리아 아레아나폴리 역시 전날 “김민재의 1순위 선택지는 맨유였다”고 전했다. 발목을 잡은 건 맨유의 구단 인수 문제. 맨유는 최근 몇 개월간 구단 인수 작업 과정을 거쳤는데, 좀처럼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이적시장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김민재와의 협상에도 진전이 없었고, 그사이 뮌헨이 ‘하이재킹’하는 모양새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약 1000만 유로(약 14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폴리에서 받은 연봉 300만 유로(약 42억원)의 3배 이상이다. 지난 2022~23시즌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 문제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백업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해리 매과이어는 만족스러울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중 매과이어는 저조한 활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고, 맨유는 수비진 보강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하지만 맨유의 협상은 더뎠다. 수비수 외 골키퍼·공격진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기도 했다. 결국 김민재 영입 레이스의 선두는 여전히 뮌헨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은 김민재의 뮌헨행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소화 중이다. 공식적인 협상 및 발표는 훈련이 끝나는 7월 5일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3.06.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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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비싼 베스트11… ‘먹튀’가 절반이네

몸값이 비싸다고 축구를 잘하는 건 아니다.영국 매체 90MIN은 3일(한국시간) 역대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실패작’이 절반이다.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주앙 펠릭스(첼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가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실패작은 펠릭스다. 원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1억 2,700만 유로(약 1,700억 원)를 들여 펠릭스를 품었다. 하지만 펠릭스는 스페인에서 재능을 펼치지 못했고, 지난달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네이마르와 뎀벨레는 ‘성공’이라고 보기 애매하다.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올 시즌 활약은 훌륭하지만, 그간 구설에 자주 올랐다. 뎀벨레 역시 ‘먹튀’의 대명사였다. 그 역시 ‘유리몸’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역대급 재능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적이 없다. 그는 지난 시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확 바뀌었다. 후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어시스트 13개를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리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 역시 바르셀로나의 실패작이다. 리버풀 에이스 노릇을 하던 코치뉴는 2018년 1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거듭 부진했다.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가 숱했다. 결국 지난해 7월 동료였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애스턴 빌라에 입단했다.수비 라인에 이름을 올린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도 기대에 못 미쳤다. 센터백인 매과이어는 잦은 실수로 맨유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케파 역시 안정감이 떨어졌다. 각 포지션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만큼 이들을 향한 비판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첼시에 입단한 엔소 페르난데스도 중원 한자리를 꿰찼다. 엔소는 이적료 1억 2,100만 유로(약 1,620억 원)를 기록했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값어치를 증명해야 하는 게 엔소의 미션이다.김희웅 기자 2023.02.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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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야 진담이야? 일론 머스크, "맨유 인수하겠다" 트윗

테슬라의 CEO이자 포브스 선정 전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겠다"고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정치에 관한 글을 먼저 올렸다. 그는 "난 절반은 공화당, 절반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글을 쓴 후 거기에 스레드로 "그리고,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돌발 발언을 종종 했던 머스크인지라 트윗을 접한 축구팬들이 그의 발언을 받아들이는 반응은 진지하지 않다. 트윗의 흐름 역시 진지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아닌 듯한 뉘앙스다. 그러나 머스크가 진심을 말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맨유는 미국인 사업가 조엘과 에이브럼 글레이저 형제가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맨유가 2연패에 빠지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맨유 팬들은 차라리 구단이 팔리길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정치적인 지지성향을 쓴 첫 글에는 90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해 쓴 글에는 순식간에 2만 건이 넘는 댓글이 붙었다. 이중 맨유 팬들이 올린 글에는 "머스크가 빨리 맨유를 사서 맥토미니와 매과이어를 화성으로 보내버려라", "이 선수들을 사주세요" 등의 내용이 눈에 띈다. 그밖에 진짜 축구를 모르는 미국인이 맨유를 왜 사냐며 항의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8.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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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 썼는데... 2명만 성공... 네빌 “맨유, 선수들의 무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개리 네빌 축구 해설위원이 시즌 초반 부침을 겪는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맨유는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현재 2022~23시즌 EPL 2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 7일 브라이튼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2로 패했고, 14일엔 브렌트포드에 0-4로 완패했다. 여러 내홍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인해 팀 분위기도 엉망진창이 됐다. 이런 가운데 네빌 축구 해설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사령탑을 내려놓은 2013년 여름 이후 맨유가 맺은 모든 계약을 종합해 분석했다. 네빌에 따르면 맨유는 33건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중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만 ‘성공’으로 간주했다. 특히 33건 중 24건의 계약은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활약을 했다고 평가한 선수는 7명이었다. ‘앰버(노랑)’에 분류한 이 명단에는 호날두도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8골을 포함해 공식전 24골을 넣었다. 네빌은 “작년 성적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앰버 등급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그가 만들어낸 (부정적인) 기사들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네빌은 “나는 지난 시즌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호날두와 계약을 맺어 흥분했다. ‘모두가 엄청난 계약을 했다’고 좋아했다”면서도 “하지만 맨유는 선수들의 묘지가 됐다. 계약은 4~5%만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무서운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맨체스터 유력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는 2013년 여름 이후 9년 동안 10억 파운드(1조5000억원)를 선수 영입에만 투자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이적 시장에서 선수 거래에 대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9년 동안 10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했지만, 성공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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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던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이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하는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까지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그저 (모두가)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동료, 후배들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영어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 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알가르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SC 파렌세(포르투갈)와 친선 경기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파렌세의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스프레스앤드스타는 “황희찬은 곧바로 주심과 울버햄튼 주장 코너 코디에게 사건을 보고했다. 하지만 당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구단은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라며 “모든 유형의 인종차별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한 건 황희찬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도 피해자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맨유의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감정이 상한 일부 맨유팬들은 SNS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욕설로 비난한 바 있다. 이중 12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고, 이들을 정식으로 기소하는 대신 사과 편지를 쓰도록 하는 '공동체 해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어릴 때 독일에 간 뒤 상상하지 못한 힘든 생활을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 언젠가는 복수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축구는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프로축구 내셔널리그(5부) 체스터필드FC와 EFL 리그2(4부) 브래드포드 시티 AFC의 친선경기에서도 인종차별 발언이 나와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다. 영국 검찰은 온라인에서도 인종차별 등 혐오와 적대감을 표출한 사람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법원에 요청할 수 있게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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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황희찬, 포르투갈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인종차별 피해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위치한 알가르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 SC 파렌세와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버햄튼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가벼운 부상으로 울버햄튼의 프리시즌 초반 3경기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 동안 활약했다. 지난달 31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친선 경기에 교체로 나와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황희찬은 프리시즌 2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골 맛도 봤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에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서 침착한 슛으로 파렌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경기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G7,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파렌세의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스프레스앤드스타는 “황희찬은 곧바로 주심과 울버햄튼 주장 코너 코디에게 사건을 보고했다. 하지만 당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구단은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라며 “모든 유형의 인종차별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한 건 황희찬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도 피해자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맨유의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감정이 상한 일부 맨유팬들은 SNS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욕설로 비난한 바 있다. 이중 12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고, 이들을 정식으로 기소하는 대신 사과 편지를 쓰도록 하는 '공동체 해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어릴 때 독일에 간 뒤 상상하지 못한 힘든 생활을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 언젠가는 복수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축구는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프로축구 내셔널리그(5부) 체스터필드FC와 EFL 리그2(4부) 브래드포드 시티 AFC의 친선경기에서도 인종차별 발언이 나와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다. 영국 검찰은 온라인에서도 인종차별 등 혐오와 적대감을 표출한 사람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법원에 요청할 수 있게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2 04:05
축구

맨유 솔샤르 감독 교체되나... 英 매체 "맨유 감독 후보는 4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이 교체될까. 교체된다면 누가 감독 자리에 앉게 될 것인가.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과 안토니오 콘테, 브랜든 로저스, 에릭 텐 하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감독 후보다”라고 전했다. 이중 가장 먼저 맨유와 접촉한 인물은 콘테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콘테와 처음으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기대와 다른 결과를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해 기존의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등과 스쿼드를 꾸렸다. 그러나 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7위(승점 14)에 그쳐있다. 특히 지난 25일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0-5 참패를 당했다. 호날두가 비매너적인 플레이까지 보여 여론은 더 악화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솔샤르 감독이 그동안 잘해냈다고 생각하지만, 맨유가 클롭의 리버풀, 투헬의 첼시,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기 위해서는 더 나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맨유는 사령탑 교체를 시행하기 위해 콘테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콘테 감독은 은퇴 후 이탈리아 아탈란타, 시에나, 유벤투스 등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의 세리에A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구단 수뇌부와 갈등 후 사퇴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뿐 아니라 EPL 감독 경력도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6~17시즌에는 EPL 우승을 차지했다. 2017~18시즌에는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콘테 감독이 추락을 거듭하는 맨유의 사령탑에 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영서 기자 2021.10.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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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실패작’ 도니 판 더 비크, 유로 2020 출전 못 한다

2020~2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자리 잡기에 실패한 도니 판 더 비크(24)가 계속되는 악재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엔 부상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출전하지 못한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판 더 비크가 유로 2020를 지나쳐 보내게 됐다. 그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유로 2020까지 준비될 수 없다.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은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판 더 비크는 2020년 여름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전 소속팀인 아약스에 따르면 이적료는 3900만 유로(약 529억)였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출전 기회조차 적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출전했고 이중 선발 출전은 단 4번뿐이었다. 리그 기록은 1골 1도움이다. 적은 출전 시간에 시즌 내내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번 유로 2020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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